“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 되는데 더욱 노력할 것”
- Yongchul Ko - Editor
- 202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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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수원교구장)는 7일 경기 수원교구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훈 주교는 “신앙인은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과 똑같이 산다면 신앙생활을 하는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라며 “교회 내의 신자로만 머물지 말고 사회에 기여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성 종교인은 줄어드는데 사이비종교가 늘어나는 것은 양극단과 극렬로 치닫는 사회 현상과도 관계가 있다”며 “사람들은 어떤 갈증, 갈망을 갖고 있는데, 사이비종교는 그것을 ‘나를 믿으면 즉시 풀린다’고 하니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교회의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 시복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용훈 주교는 “생전의 덕행과 성덕, 모범, 신앙심뿐 아니라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도 사람들이 얼마나 그분을 추모하고 공경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김수환 추기경님은 굉장히 빨리 추진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임기 중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동양 성인으로는 처음으로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김대건 신부님은 사제 생활을 1년여밖에 안 했지만 전 세계가 공경하는 분”이라며 “비단 한국 천주교만의 영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쁨이고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신자들이 먼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며 “신앙인들이 사회의 모범이 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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