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다음 'UAE·싱가포르·필리핀' 공략… AI 수출 '2600억' 전망

네이버 클라우드가 AI 수출 확대를 위해 UAE, 싱가포르, 필리핀 등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이다.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UAE, 싱가포르, 필리핀 내 고객들과 AI 수출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출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것을 고려하면 3년 후 네이버 클라우드의 연간 AI 수출액은 최소 2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을 쥐고 있지만, 이들의 기술이 주변 국가들에서 도입될 때 규제 등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기회로 삼아 네이버 클라우드가 한국 기업으로서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AI 분야에서 ▲AI 추천 ▲AI 기반 마케팅 ▲AI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AI 기반 보안 ▲AI 기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추천 솔루션은 네이버쇼핑, 네이버웹툰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에 적용되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AI 수출 확대는 한국 IT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