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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성탄 분위기"


  



   

성탄절,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임과 기대가 가득한 특별한 날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사라져가는 성탄 분위기를 점점 더 느끼게 되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길거리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이 나란히 빛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도 과거의 따뜻한 기억들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번성하던 거리의 크리스마스 불빛은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상점가마다 붉은색과 초록색의 LED 불빛이 번잡스러운데도 따뜻한 느낌을 주곤 했는데, 요즘은 유행이 변하면서 고요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성탄 휴일'이 아니라 '시즌 할인의 계절'로 여겨지는 게 적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성탄 음악과 캐롤이 빈번히 흥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며 거리에 퍼져나가는 따뜻한 분위기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대신에 쇼핑몰이나 카페에서는 시즌 음악 대신 유행곡이 흐르는 모습이 더 많아져, 성탄절의 정서가 잊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변화로 가족 간의 소통과 단합이 덜해지면서 성탄절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지만, 요즘은 각자의 바쁜 일상에 휩싸여 그러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라져가는 성탄 분위기를 뉘우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그 분위기를 되찾을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이웃과의 소소한 만남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음악을 통해 공동체의 정서를 다시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탄절은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는 옛날의 그 따뜻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회복하면서 함께 행복한 기억을 쌓아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성탄 분위기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더 많은 사랑과 이해를 나누며, 새롭게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싱가포르의소리 편집장 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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