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 긍정적인 평가 이어져
- Yongchul Ko - Editor
- 2023년 11월 16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11월 30일

K팝 그룹 세븐틴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에서 연설을 펼친 가운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틴은 이날 6명의 멤버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1시간 가까이 풀어낸 성장 서사로 173개국 청년 대표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K팝 아티스트가 유네스코 총회급의 국제 무대에서 스페셜 세션을 단독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연설자로 나선 승관은 고향 제주도와 유네스코의 특별한 인연을 얘기했다. 그는 “유네스코가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제주도에서 미래를 꿈꾸던 작은 소년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 활동 이야기를 통해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아 적은 금액이라도 나누고 싶어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염소 13마리를 선물했다고 한다. 한 어린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멤버들에게 전해졌다.
민규는 “그 글을 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과정들이 생각났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세븐틴은 2017년부터 데뷔일마다 아동 기관과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영어로 연설한 조슈아는 세븐틴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시작한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를 언급하며 “제3세계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앰버서더로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븐틴의 연설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되어 3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연설에 이어 유네스코 메인홀에서 펼쳐진 세븐틴의 공연은 자유분방하고 경쾌한 무대로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에 대해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세븐틴의 연설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
세븐틴의 연설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세븐틴은 자신들의 성장 서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세븐틴은 모두 지방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을 딛고 K팝 스타로 성공한 케이스다. 그들의 연설은 청년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고, 함께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둘째, 세븐틴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븐틴은 유네스코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를 통해 제3세계의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들의 연설은 교육이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은 K팝 스타의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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