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인, 말레이시아인 마약 범 2명 교수형
- John Lee
- 2022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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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 John Lee 기자] 지난 7일 오전 말레이시아 인도 계 칼완트 싱(32세)와 싱가포르 인도 계 노라샤리 고스(68세)에 대해 교수형이 집행됐다.
칼완트 싱은 2013년 10월 60g의 헤로인을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 되였으며, 노라샤리 고스는 2015년 헤로인 120g을 밀수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2016년 10월 사형을 선고 받았다.
칼완트 싱은 전날 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마지막으로 감형을 요구했지만 기각됐고, 이튿날 곧바로 사형이 집행됐다. 올해 들어 싱가포르에서 사형수 4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에 앞서 2015년 사형 선고를 받은 압둘 카하르 오트만에 대한 사형이 3월 30일 집행됐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2019년 이후 처음 사형이 집행된 것이다.
이후 약 한 달 후인 4월 27일 '지적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사형 반대 청원 운동이 국제적으로 일어났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나겐트란 다르말린감이 사형됐다.
나겐트란은 지난 2009년 헤로인 42g가량을 몰래 들여오려다 체포됐고 이듬해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유가족과 인권단체들은 지능지수가 낮은 그가 협박을 당해 마약 범죄에 휘말렸다며 반발했고, 말레이시아 총리도 사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권단체들은 싱가포르 사형제도가 운반 책만 잡아낼 뿐 실질적인 마약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는 국제 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약 관련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형을 집행하는 30여 개 나라 중 하나다. 싱가포르는 15g 이상의 헤로인을 밀수하다 적발되면 사형에 처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2016∼2019년 25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마약 관련 범죄자들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며 사형제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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