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마켓서 K-콘텐츠 2849만달러 팔려…‘완제품’ 아닌 ‘포맷’도 인기
- Yongchul Ko - Editor
- 2023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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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 TV포럼&마켓(ATF·Asia TV Forum & Market)’에서 K-콘텐츠가 주목받았다.
한국공동관에는 MBC·SBS·CJENM·KBS미디어·하이브·썸씽스페셜 등 국내 20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527건의 상담을 통해 약 2849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과거에는 드라마 등 완제품을 파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예능 프로그램 등의 줄거리·아웃라인인 ‘포맷’이 팔려 현지화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K-포맷’ 제품 중 대표적으로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는 MBC의 ‘복면가왕’이 꼽힌다. 현재 54개국에서 ‘복면가왕’을 가져가 현지 버전으로 만들고 있다.
하이브가 독립부스 형태로 규모있게 ATF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실황 공연 영상,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 등을 판매한다.
웹툰 분야에도 아시아의 관심이 쏠렸다. 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웹툰의 글로벌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 대중의 익숙함, 다양한 스토리·콘텐츠 등 웹툰이 글로벌화하기 위한 조건은 이미 갖춰져 있다”고 했다.
분석
이번 ATF에서 K-콘텐츠가 주목받은 것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등의 포맷이 현지화되는 것은 K-콘텐츠의 성공 요소인 ‘참신함’과 ‘대중성’이 해외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하이브의 독립부스 참여는 K-팝의 인기가 K-콘텐츠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이브는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과 예능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K-팝 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K-콘텐츠가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웹툰 분야에 대한 관심은 K-콘텐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웹툰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웹툰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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