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7개 부문을 휩쓸어
- Yongchul Ko - Editor
- 2023년 11월 9일
- 1분 분량

2023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과 세대 갈등을 SF 장르로 풀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인 댄 샤이의 수상 소감을 통해 "정말 많은 이민자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항상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이 그 이야기를 같이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수상 소감에서 "제 어머니께, 세계의 어머니들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렌던 프레이저는 과거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촬영 중 부상과 수술, 할리우드 고위급 인사의 성추행 피해, 이혼 등으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 '더 웨일'은 그의 복귀작으로, 272㎏의 거구를 연기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아카데미 측에 이 영예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님에게도 '더 웨일'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한다."고 전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넷플릭스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촬영상과 미술상, 음악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내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이어 많은 트로피를 챙겼다. 이 영화는 세계 제1차대전 중 서부전선으로 투입된 고향 친구 4명이 전장에서 겪는 참혹함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해내 호평을 받았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를 다룬 다큐 '나발니'가 장편 다큐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적 색채를 잘 드러내지 않아 온 아카데미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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