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앤다더니... 13년 만에 만점자 없는 수능?
- Yongchul Ko - Editor
- 2023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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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3년 11월 26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3년 만에 전 과목 만점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입시업체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능의 정답률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60%대, 수학영역은 40%대, 영어영역은 50%대, 한국사영역은 70%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의 경우 정답률이 40%를 밑도는 문항이 각각 10문항, 12문항으로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이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정부의 지침과는 달리, 오히려 중상난도 문항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올해 수능은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만점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만점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 연속으로 만점자가 나온 기록이 깨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은 점을 꼽았다.
첫째,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출제당국이 중상난도 문항을 늘렸다는 점이다. 이는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가 심화되면서 수험생들의 실력이 균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수능의 공정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평가된다.
셋째, 올해 수능이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점이다. 이는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결과 분석을 통해 향후 수능 출제 방향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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