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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 둘째 아들, 잇단 모국 방문에 후계 구도 주목



태국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둘째 아들인 와차라렛 위왓차라웡이 잇달아 태국을 방문하면서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차라렛은 지난 8월에도 동생인 짜끄리왓 위왓차라웡과 함께 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두 사람은 왕실 지위를 박탈당해 왕자 신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태국 국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와차라렛은 이번에도 '아버지의 날'을 맞아 태국을 방문했다. 그는 2주간 태국에 머물며 '아버지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자선 활동과 특별 강연 등을 할 예정이다.

와차라렛의 잇단 모국 방문은 왕실 후계 구도와 맞물려서도 주목받고 있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네 번 결혼해 총 7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현재 왕실 공식 직함을 가진 자녀는 3명에 불과합니다. 이들 중 아들은 디빵꼰 왕자(18)뿐이다.

태국 왕실은 아직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다. 1924년 제정된 왕실법에 따르면 국왕이 왕자 가운데 후계자를 지명할 수 있다. 다만 1974년 개헌 당시 추가된 왕위 계승 관련 규정으로 공주도 국왕의 정치 자문단인 추밀원의 추천과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왕위 승계자가 될 수 있다. 이 규정은 왕세자 또는 명백한 후계자가 없을 경우에만 적용된다.

와차라렛은 미국에서 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태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와차라렛이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그의 잇단 모국 방문은 후계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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