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 Yongchul Ko - Editor
- 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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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3년 11월 30일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유치에 실패했다. 이번 유치 실패는 한국 정부와 부산시가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격차로 패배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유치 실패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유치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50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반면, 한국은 정부의 예산 지원이 부족한 데다, 민간 기업의 참여도 저조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한국 정부의 외교 역량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유치전을 '세일즈 외교'의 일환으로 보고, 정부 고위 인사들을 앞세워 각국을 방문하며 유치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는 사이, 한국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집중하며 외교적 균형을 맞추는 데만 급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유치 실패는 한국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한국의 경제 성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유치 실패로 인해 한국의 국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유치 실패를 통해 한국 정부와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또한, 한국은 다양한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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